전남도의 핵심 프로젝트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와 블루 투어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해상교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공무원들의 육성과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기태 전남도의원(사진.순천1·더불어민주당)은 3일 “해상교량에 관한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은 물론이고 시공기술을 겸비한 토목직 공무원은 전남을 제외한 어느 기관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며 “해상교량사업은 많은 위험을 안고 있는 만큼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에 따른 잠재적 위험요소에 대한 가상준비도 철저히 해야 할 때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전남에선 115개소 167.2㎞의 해상교량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6개소 47.3㎞는 완료, 현재 영광~해제 등 17개소 33.3㎞는 추진 중이며, 화원~압해 등 42개소 86.6㎞는 8조 5천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전남에서 열린 2019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이 국가 간 기술 트렌드 교류와 해상교량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해상교량이 전남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면서, 김기태 의원은 전남도 토목직 공무원들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전남도에는 우수한 기술자 공무원들이 많이 근무하는 만큼, 해외 선진지 견학과 함께 해상교량관련 타 기관 기술 시공 강의 등을 활용해 인적교류도 늘리고 인센티브제도로 기술공무원의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로 더욱 숙련된 기술공무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기술공무원은 관련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활용한다면 예산절감은 물론 청렴도 평가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2019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와 해상교량 사업 관련 전남도 관계공무원의 중앙부처 국고건의와 사업추진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한다”며 “사업성공을 위해 전남도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해상교량과 관련 SOC완성의 원년을 선포하고 서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완성을 위한 관계 중앙부처 국고 건의와 사업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