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이달 개막했다. 코세페는 미국의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표방한 국내 최대 할인 행사로 올해 4회째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민간 업계 주도로 첫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많은 65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업체별로 22일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7일까지 10개 유통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 블랙 페스타'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무스탕과 거위털 이불솜 등을 할인하고 롯데마트는 6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최대 50% 할인한다. 행사 기간 계열사에서 2회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응모자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자동차를 주는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지난 2일 ‘쓱데이’를 진행한 신세계그룹은 여세를 몰아 11월 한달 간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11월 한달 간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가에서 선보이는 개점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0일까지 제휴카드 상품 결제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코리아 현대 페스타'를 열고 해외패션·모피·스포츠·리빙 등 상품군의 총 200여 개 대형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무역센터점은 오는 4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진도모피 패밀리 세일'을 열고 진도모피·엘페 등 진도모피 계열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20~60% 할인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QLED TV, 삼성제트 등 스페셜 기획제품을 선보이며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와 김치플러스, 건조기, 휴대폰 등 제품에 대해 가격 혜택을 실시한다. LG전자도 65인치 올레드 TV와 트롬세탁기 등 15개 제품군을 할인한다. 전자랜드도 22일까지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인기 제품을 최대 87%까지 파격가로 내놓는다.
이커머스도 코세페를 맞아 할인 경쟁이 뜨겁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G9에서 오는 12일까지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열고 2500만개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삼성, LG, 다이슨 등 총 87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브랜드 별 특가 상품의 경우, 최대 30만원 혜택의 ‘빅스마일데이’ 할인쿠폰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전용 할인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11번가는 오는 11일까지 171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십일절' 행사를 연다. '타임딜'을 통해 최대 86% 할인된 인기 상품들을 하루 네 번 7개 상품씩 공개한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5세대(25만9000원), 신라호텔 제주 숙박권(16만9000원부터), LG전자 식기세척기(95만9000원), 아이패드 미니(40만9000원), 롯데월드 종일 종합이용권(2만4900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위메프는 ‘블랙프라이스데이’를 열고 행사 기간 총 200억원 캐시백, 2만여 개의 특가 상품, 최대 60% 쿠폰 등 혜택을 선보인다. 티몬은 10만원 할인의 블랙쿠폰을 지급하는 할인 쿠폰 행사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단 20만원 이상부터 150만원 이상 결제까지 조건에 따라 적용이 가능하다.
코세페 추진위원회 측은 “올해 코세페는 예년과 달리 시장과 소비자를 잘 아는 만간업계의 주도로 추진된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라며 "600여개 유통·제조·서비스 업체가 참여해 업체별로 특색 있는 할인행사를 자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