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좌초됐으나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4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3분께 여수시 대경도 서쪽 앞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해 선박 밑바닥이 암초에 얹혀 40도가량 왼쪽으로 기울어진 배에서 낚시객들을 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돌산 진두항까지 이송했다.
좌초 당시 일부 낚시객이 목과 무릎 등을 다쳤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미에 찢어진 구멍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양오염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연료밸브 차단, 선박 고박 작업 등을 했다.
A호는 전날 오후 돌산 진두항에서 출항해 백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내고 입항하다가 사고가 났다.
해경은 선장과 낚시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