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시민들로 구성된 '인구정책 발굴단'을 출범시켰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50명으로 구성된 '인구정책 시민참여단'이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시민이 공감하는 인구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공모 과정을 거쳐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구성됐다.
출범식과 함께 열린 첫 워크숍은 참여단 위촉장 전달과 인구정책에 대한 전문가 특강,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이석 수석연구원은 특강을 통해 정부정책과 순천 인구구조 변화, 자치단체들의 인구정책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 아동·청년·여성·중장년 4개 분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토론회를 통해 분과별 SNS 소통 공간 마련, 인구정책 성공사례 공유 및 연구를 위한 스터디그룹 운영, 인구 증가와 감소 지역 현장 방문 등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인구정책의 핵심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참여단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정말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아이들부터 노년까지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대비 2145명 증가한 28만 1534명으로 인구수 전남 제1의 도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