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 국민청원에 20만 명 몰렸다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 국민청원에 20만 명 몰렸다

기사승인 2019-11-19 10:22:11

부산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갑자기 중태에 빠진 사건을 진상규명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 20만 명 이상 동의한 청원에는 청와대가 답변해야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19일 새벽 '부산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청원한다'는 글에 동의한 사람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7시 10분 현재 참여 인원은 20만1천여명이다. 사고 사흘 만인 지난달 24일 피해 신생아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쓴 지 26일 만이다.

피해 아기는 태어난 지 5일 되던 지난달 21일 새벽 부산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두개골 골절·뇌출혈 증상과 저산소성 뇌세포 손상으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달 가까이 생체 반응이 없는 상태다.

부모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아이를 한손으로 거꾸로 들어 아기 바구니에 집어 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밝혀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에 학대 행위 외 두개골 골절 등 상해 발생 사실은 포함돼 있지 않고,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한 상태다.

신생아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자는 "해당 산부인과의 사고 발생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사고발생 사실의 부인, 사설구급차 이송중의 손상이라는 어이없는 발뺌 등, 아기를 바라보는 부모의 참담한 심정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더하게 하고 있다"며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으로 관련자들을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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