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에서 펼쳐진 김장페스티벌이 전국에서 찾아온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 기록을 세웠다.
20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에 걸쳐 진행된 ‘제4회 임실 아삭아삭김장페스티벌’에 전국에서 700여 세대, 40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김장을 함께 하며 큰 만족도를 보였다.
임실 대표 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김치명인(포기김치명인 제38호)과 함께 진행한 김장페스티벌에는 서울과 경기도,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이 몰렸다.
이들은 유정임 명인의 상세한 김장 레시피 설명과 함께 가족, 연인 등이 직접 함께 일손을 보태 손수 만든 김치를 가득 채워갔다.
특히 올해 김장페스티벌은 전년보다 두 배 많은 절임배추와 양념을 준비했는데도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전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김장페스티벌 전국적 흥행에는 임실 특산물로 손꼽히는 고춧가루와 절임배추 등이 참가자들을 불러 모았다.
절임배추 작목반을 대상으로 배추품종 선정, 신안 천일염 공동구매, 재배교육, 절임 매뉴얼 교육과 실습 등으로 품질의 고급화와 균일화 등 철저한 준비도 축제 흥행에 한 몫 했다.
심 민 군수는 “올해 김장페스티벌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가정이 많은 것 같아 내년에는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며 “전국 최고의 김장축제로 키워 임실의 건강한 먹거리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