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의 꽃인 철강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철강 전문 자격증을 따고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휴먼스 소속의 철강해설사들은 현재 총 18명.
이들 중 8명이 지난해와 올해 철강 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특히 서정주·장선미 해설사는 현장 직원들도 따기 어려운 제선, 제강, 압연 기능사 자격증을 모두 따 '3관왕'에 올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철강 기능사 자격증은 필기 뿐 아니라 실기 시험까지 통과해야 할 만큼 까다롭다.
200시간이 넘는 교육과 훈련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장 직원들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철강해설사들은 포항제철소를 찾는 다양한 방문객들에게 전문적인 철강 해설을 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노력한 결과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에 따라 고객사, 공급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궁금증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방문객 맞춤형 에코(ECO) 프로그램 등 견학 프로그램 확대에도 기여하게 됐다.
장선미 해설사는 "처음에는 낯선 용어를 배우고 설명하기도 버거웠지만 공부를 하면서 현장을 보다 보니 그 동안 배운 지식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더 깊이 있는 해설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철강해설사들은 '홍심이'란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연간 10만명이 방문하는 포항제철소를 안팎으로 널리 알리는 '홍보의 심장'이란 뜻에서다.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은 제철소 현장 방문, 홍보센터 브리핑, 포스코 역사관 관람 등으로 나눠진다.
방문자 요청에 따라 3가지 코스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홍보센터는 1985년 건립된 후 올해까지 194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 포스코 이미지 제고는 물론 포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홍보센터는 최근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갔다.
2021년 4월 완공되면 다채로운 홍보 콘텐츠와 첨단·친환경 설비로 그룹 임직원과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공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설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개선할 방침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