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45일간의 대장정 마무리…25일부터 상시 개장

경주엑스포, 45일간의 대장정 마무리…25일부터 상시 개장

기사승인 2019-11-24 17:10:00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4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5일부터 상시 개장에 들어간다.

(재)문화엑스포는 24일 오후 5시 엑스포문화센터에서 경주엑스포 폐막·상시 개장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과 보고, 축하 공연과 함께 '365일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상시 개장이 선포됐다.

상시 개장이 되면 엑스포 기간 보다 30% 저렴한 입장료로 경주엑스포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공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야간에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은 오후 5~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5000원.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가 주관한 경주엑스포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독창적인 전시, 체험, 공연 등을 다각적으로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첨단 영상기술과 3D홀로그램, 로봇팔 등 ICT기술을 도입한 '4대 킬러 콘텐츠'와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5개국 40여개 팀이 참가한 공연 페스티벌은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을 매료시켰다.

그 동안 경주엑스포는 경주와 해외에서 2년에 한 번씩 번갈아 가며 열렸다.

이런 방식으로 경주에서는 4년마다 엑스포가 열렸고 엑스포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동절기를 제외하고 부분적으로 엑스포공원을 개장해 왔다.

이처럼 영속성이 보장되지 못하다보니 킬러 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엑스포는 기획 과정에서부터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엑스포'를 추구하며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데 목표를 뒀다.

연중무휴, 365일 상시개장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 개발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예년 엑스포 때 보다 투입 예산은 절반으로 줄였고 시설, 운영, 홍보, 마케팅비를 최소화하면서 예산의 65%를 지속 가능한 상설 콘텐츠 구축에 사용했다.

이전 엑스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공연과 일회성 이벤트 행사를 지양하고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졌다.

엑스포가 끝나면 볼 수 없는 콘텐츠가 아니라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엑스포 기간 동안 30만명이 다녀간 것이 이를 검증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예년 엑스포는 8~10월 관광 성수기에 개최해 관광객 유치가 용이했다.

하지만 올해는 비수기에 지역관광 수요를 창출하려는 목표로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쉽지 않은 도전을 펼쳤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경주엑스포를 앞두고 사전 연계행사(3월 18일~10월 10일)를 통해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관람객은 57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3월 26일~11월 31일) 33만8000여명과 2017년(4월 1일~11월 30일) 26만7000여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경주엑스포 입장객과 오는 12월을 포함한 공원 상시 개장 입장객을 합하면 올해 관광객은 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엑스포공원을 새로운 문화 창출과 관광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과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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