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에 든 가수 겸 배우 故 구하라의 유해가 경기 광주시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구하라 측은 27일 발인을 마친 뒤 “조문 일정 이후 고인을 추모하고자 멀리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과 조문하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납골당 정보를 전달드린다”며 이같이 알렸다.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과 현장 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 및 지인과 관계자들을 위한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조문과 영결식,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 측은 팬들과 언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26일 자정까지 조문객을 받았다.
구하라 측은 “조문 일정이 27일 자정에서 26일 자정으로 정정됨에 따라 조문을 계획하셨던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혼선을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2008년 그룹 카라 멤버로 데뷔한 구하라는 가요계뿐만 아니라 예능 등 방송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일본에서의 인기도 높아 카라 활동 시절 한국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 초 일본 대형 기획사 프로덕션 오기와 계약을 맺은 뒤 새 싱글을 내고 투어콘서트를 여는 등 활동을 재개했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