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의원들 머리채 싸움에 돈 봉투 전달 의혹, 경찰 진위 파악

곡성군의원들 머리채 싸움에 돈 봉투 전달 의혹, 경찰 진위 파악

기사승인 2019-11-28 15:16:57


경찰이 전남 곡성군의회 의원 간의 머리채 싸움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돈 봉투 전달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곡성경찰서는 곡성군의원 폭행 사건과 정당 관계자 돈 봉투 전달 의혹에 대해 "진위를 파악하는 중이다"28일 밝혔다.

폭행 사건은 반의사불벌죄인데 따라 직접 고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두 의원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치와 민주당 소속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도 검토되고 있다.

곡성군의회 의장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해 "의회 사무실에서 발생한 불미스럽고 수치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의장으로서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저희 곡성군의회 차원에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군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해 의회 차원의 징계 가능성도 시사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당원들의 징계 청원서가 접수되거나, 직권 조사 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윤리심판원 회부를 통해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곡성군 무소속 A 의원과 민주당 비례대표 B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의원실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B 의원이 A 의원에게 수년 전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당직자 책상에 놓고 온 돈 봉투를 되돌려 달라고 항의하면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로 인해 정당 관계자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이 알려졌다.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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