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상서 3명 탄 어선 전복, 민간어선에 전원 구조

고흥 해상서 3명 탄 어선 전복, 민간어선에 전원 구조

기사승인 2019-11-29 11:50:52

전남 고흥 해상에서 소형어선이 너울성 파도에 전복됐으나 승선원 3명은 인근에 있던 민간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2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25분께 고흥군 도양읍 잠두항 450m 앞 해상에서 소형 어선 M(1.55t)가 뒤집어진 것을 인근 해변 마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녹동해경파출소 구조정, 육상 순찰팀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하는 한편 인근에서 조업 중인 선박 및 민간 자율구조선 등을 대상으로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의 구조 협조 요청을 받은 거나호(2.78t·연안복합)의 선장 유인근(57) 씨는 4분여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 전복된 선박 위에 올라와 있던 선장과 선원 등 3명을 모두 구조해 해경에 인계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저체온증 이외 건강상 별다른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

해경은 M호가 침몰하지 않도록 부력부이를 설치하고,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연료밸브를 차단하는 등 2차 사고 방지에 나섰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흥=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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