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민의 ‘행복조건’ “개인-가족의 건강이 가장 중요”

대전 대덕구민의 ‘행복조건’ “개인-가족의 건강이 가장 중요”

기사승인 2019-12-02 11:58:37

지난달 30일 오후 2시, 대전 신탄진고등학교 체육관.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대덕구민이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주제 아래 250여명의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탁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신탄진권역을 끝으로 권역별 ‘찾아가는 대덕구민 행복지표 개발 원탁토론회’가 마무리됐다. 지난 10월 31일 오정․대화·법1·법2동을 시작으로 총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열린 원탁토론회는 행복정책의 의미와 행복지표 개발에 대해 주민과 생각을 공유하고, 일상의 행복 요인을 주민 스스로 찾아보며 대덕구만의 특색 있는 행복지표를 개발하기 위한 공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남녀노소가 참석했다. 다문화가족, 장애인 등 사회적 관심이 더욱 필요한 계층의 참석자들도 적잖이 눈에 띄었다.

참석자들은 가족‧공동체, 건강‧의료, 문화‧여가 등 9개의 행복지표 주요 분야 중 현재 ‘나의 행복수준’과 행복요인의 선호도, 방해 요인, 필요조건 등 ‘대덕구민이 생각하는 행복’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이어 의견들을 종합해 전자투표기를 이용한 현장투표를 통해 민관이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책적 실천과제를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현재 나의 행복수준’은 평균적으로 중상위수준에 해당하는 6~7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제시된 가족‧공동체, 건강‧의료, 문화‧여가 등 9개의 행복지표 주요분야 중에서는 가족‧공동체 분야가, 행복의 필요조건에서는 개인과 가족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행복 증진 실천과제로 민관 협력차원에서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 환경 정화‧보호가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뽑혔다. 대덕구 정책지원 차원으로는 문화생활 거점 확대, 다양한 일자리 확충, 이웃과의 교류 장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제안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가 그룹 연구, 지표(안) 공개 등을 통해 행복지표를 설정한 후 주민들의 실질적 행복수준을 측정하고, 행복요인과 영향평가 분석 등을 통해 행복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행복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라 할 수 있지만, 개인과 공동체, 지역사회, 공공의 영역에서 함께 하는 공감과 노력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며 “주민들의 행복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민이 공감하는 대덕구만의 행복정책을 세워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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