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4연승’ 서동철 감독 “구상하던 농구 나오는 중”

[현장인터뷰] ‘4연승’ 서동철 감독 “구상하던 농구 나오는 중”

기사승인 2019-12-06 21:36:51

“구상하고 있는 농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6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00-87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T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서 감독은 “4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3라운드 시작을 승리로 장식해서 앞으로 선수들이 리그를 기분 좋게 치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최근 경기력에서 기복이 있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때의 집중력만 선수들이 지켜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선수들이 수비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려고 했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날 서 감독은 허훈을 전반전에 아끼는 모습이었다. 허훈은 전반전에 11분21초만 소화했다. 평소보다 약 6분을 벤치에서 보냈다. 서 감독은 허훈을 대신해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김윤태를 투입했다. KT는 2쿼터에 26득점을 넣으며 47-35로 앞섰다.

서 감독은 “허훈의 플레이가 조금 어수선해서 김윤태를 넣었다. 상황이 나쁘지 않아 허훈을 더 쉬게 했어도 됐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윤태와 허훈의 2가드 시스템을 강조했다. 김윤태가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김윤태가 최근 복귀를 하면서 허훈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투 가드 형태의 경기 운영에서 김윤태가 득점은 없었지만 안정적으로 리딩을 해줬다. 생각하던 농구가 된 것 같다”며 “허훈이 1번으로 뛸 때는 또 다른 옵션이 생긴다. 1번으로 뛸 때는 공격을 하면서 다른 선수를 봐줘야 한다는 생각에 플레이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2번으로 뛸 때는 마음 먹고 편안히 공격을 하는 것 같다. (김)윤태와 호흡 맞추는 것을 훈이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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