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양식장 관리한다

스마트폰으로 양식장 관리한다

기사승인 2019-12-11 14:19:22

 

양식장 물고기들이 언제 무엇을 먹는지, 성장 상태는 어떤지 스마트폰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포스텍 경북씨그랜트센터가 왕피천 연어 생태 분석에 이어 양식장 어류 생태 확인을 위한 양식장용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한 것.

지금까지는 양식장에서 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해 육상에 설치된 CCTV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그쳤다.

어류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육안으로 관찰하는데 머물렀을 뿐 물속을 직접 관찰하는 시스템은 없었다.

경북씨그랜트센터는 해양수산기술지역특성화사업의 하나로 해양 생물 등 수중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중 카메라를 설계하고 원거리에서도 촬영영상을 손쉽게 보는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했다.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은 광각카메라를 활용, 수중에서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알류미늄 방수 처리를 통해 수심 100m까지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 10km 이내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을 활용, 양식장 내 어류 생태를 관측할 수 있다.

태양광 패널을 부착,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해 한 달간 유지보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가두리 양식장 구조적 특징을 고려, 그물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제작해 현재 포항 구룡포와 울진 소재 가두리 양식장에서 경북어업기술센터와 함께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이 기술을 통해 바닷속 수온과 환경 변화, 사료 주입 주기 등에 따른 어류의 상태변화를 체계적으로 관찰하고 발육 상태를 모니터링해 수산자원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선철 경북씨그랜트센터장은 "어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ICT 융합 기술을 적용한 무선 수중카메라 시스템 확대 적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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