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제일고 정구팀이 낳은 스타 이정운(고3) 선수가 스포츠단 스카웃비 중 1000만원으로 운동물품을 모교에 후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정운 선수는 지난 16일 순창여자중학교 정구장에서 NH농협은행 스포츠단에 입단하면서 받은 스카웃비 일부로 구입한 1000만원 상당의 운동물품을 모교에 후원했다.
이번 후원물품은 이 선수를 키워낸 모교인 순창중앙초, 순창여중, 순창제일고에 지원된다.
이정운 선수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전국정구대회에서 수차례 입상, 주니어 국가대표로도 2년 연속 발탁되며 실력을 공인받았다.
이정운 학생은 “이번 프로구단 입단으로 저 개인한테도 축복받은 일이지만, 모교 후배들에게 운동물품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순청제일고 여자 정구팀은 오수진 선수가 농협에 첫 입단한 후 20년 만에 이정운 선수가 입단, 순창의 어린 정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정운 선수가 입단한 NH농협은행은 1959년 정구팀, 1974년 테니스팀을 각각 창단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소속선수 4명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 2개를 획득, 중국 타이저우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획득, 한국 여자 라켓 스포츠 명문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