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팀들이 만난다‘ KT-KGC, 2위로 가는 길

'가장 뜨거운 팀들이 만난다‘ KT-KGC, 2위로 가는 길

'가장 뜨거운 팀들이 만난다‘ KT-KGC, 2위로 가는 길

기사승인 2019-12-17 16:29:44

현재 KBL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이 단독 2위 자리를 두고 만난다. 

안양 KGC와 부산 KT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양 팀 모두 현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KT는 9년 만에 7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2라운드 초반 8위까지 내려갔던 순위는 어느덧 공동 2위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KGC는 지난 15일 서울 SK에게 패배하면서 연승 제동이 걸렸으나, 오세근이 빠진 뒤에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전적은 KT의 우위다. 앞선 2차례에서 KT가 모두 승리했다. 두 번 모두 10점 이상의 대승이었다.

양 팀의 가드진이 이번 경기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KT는 김윤태가 부상에서 합류하면서 연승을 거두기 시작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과 김윤태를 동시에 기용하는 이른바 ‘2가드 시스템’으로 올 시즌 재미를 보고 있다.

허훈은 김윤태와 함께 뛰면서 체력 안배와 더불어 득점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고, 김윤태 역시 득점 대신에 경기 조율에 좀 더 집중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KGC도 변준형과 박지훈으로 이어지는 콤보 가드들을 앞세운다. 이들의 최근 수비력은 상당히 돋보인다.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달라붙어 스틸을 이끌어낸 뒤 속공으로 득점을 만드는 것이 주 패턴이다. 최근 변준형이 다소 주춤하고 있어 변준형의 득점력을 되찾아야 KGC의  승리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KGC가 앞서는 모양새다.

최근 들어 크리스 맥컬러가 물이 올랐다. 시즌 초반에 갖은 부상으로 인해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최근 2경기에서 34.5득점 7.5리바운드 를 기록하는 등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맥컬러는 자신의 공격에만 치중한 선수가 아니다. 돌파를 이용해 상대의 수비를 끌어내면 그 이후 팀원들의 공격을 도와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여기에 슛감도 돌아오면서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고 있다.

바이런 멀린스는 높이가 낮은 KGC의 골밑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허훈과 2대2 플레이가 날이 서면서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오세근이 이탈하면서 낮아진 KGC의 골밑을 맹폭한다면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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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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