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 김종부 감독과 결별… 설기현 신임 감독 선임

경남 FC, 김종부 감독과 결별… 설기현 신임 감독 선임

경남 FC, 김종부 감독과 결별… 설기현 신임 감독 선임

기사승인 2019-12-26 17:32:16

K리그2로 강등된 경남FC가 설기현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다.

경남은 26일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6일 김종부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당신과 함께한 영광의 날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7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경남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김종부 감독은 2018년 K리그1 2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2019시즌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부상 탓에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강등됐다.

김 감독과의 결별 사실을 전하면서 경남은 설기현 성남FC 전력강화부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79년생인 설기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는 등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영국 레딩FC와 풀럼FC를 비롯한 해외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2019년 7월부터는 성남FC 전력강화부장을 맡아왔다.

경남은 “경남FC 1부 재도약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축구계와 체육계는 물론 다양한 계층을 통한 여론 수렴과 추천을 받아 심사숙고 끝에 유능하고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설기현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경남FC가 지난해 1부리그 준우승에 이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도전하는 과정에 아쉽게 2부로 강등하는 불운을 겪게 되었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도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단주인 김경수 지사는 “경남FC가 앞으로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단체계를 갖추고,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선순환구조와 함께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강화해나가겠다. 관중과 팬이 함께하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도민구단으로 재도약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 감독은 26일 구단 입단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선수단 구성 및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