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할 것"

한국은행 "내년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할 것"

기사승인 2019-12-27 14:05:49

한국은행이 27일 내년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2020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보호무역주의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내년도 우리 경제에 대해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밑돌면서 GDP갭률의 마이너스폭은 소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등은 하방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0%)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적으로 운용하겠다”면서 “(이는) 국내경제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하회하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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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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