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 선거법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폭력과 회의 진행 방해 행위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 후 “지난 본회의 의결 과정에서 의장석을 점거하고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여러 문제가 있었다. 관련된 폭력 및 회의 진행 방해 행위는 강력히 처벌키로 했다”며 “준비가 되는대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관해서도 “내일 또 유사한 사태가 벌어진다면 예외 없이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처리를 논의한 결과 가결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홍 수석대변인은 “내일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점검·논의도 있었다”며 “이인영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 체계에 신뢰 관계가 확실하고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