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이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지난달 세상을 떠난 처남을 추모했다.
류수영은 30일 오후 서울 성암로 MBC 공개홀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그는 “‘슬플 때 사랑한다’는 가장 고통스러운 작품이었다. 강인욱은 나쁜 인물이지만, 연기를 하면서 그 인물을 (나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게 됐다. 그것이 연기의 시작이지만 이 작품은 유독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감사드려야 하는 분은 시청자 여러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한 뒤, 부모님과 아내인 배우 박하선, 딸을 차례로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류수영은 “지난달에 하늘나라에 간 처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갖고 있던 순수한 청년이었다. 처남과 이 상의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류수영이 언급한 처남은 박하선의 남동생으로 지난달 급성심근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