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2019 MBC 연기대상’ 대상…‘검법’ 정재영 무관

김동욱, ‘2019 MBC 연기대상’ 대상…‘검법’ 정재영 무관

기사승인 2019-12-31 00:54:16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주인공 배우 김동욱이 ‘2019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손에 넣었다.

김동욱, 한지민과 함께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던 드라마 ‘검법남녀2’의 주인공 정재영은 아무런 상을 받지 못했다.

김동욱은 30일 오후 서울 성암로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신인상을 받은 뒤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최우수상을 받은 뒤 “내가 너무 큰 실수를 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너무 큰 실수를 두 번 저질렀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던 선배님들 중 내가 주인공으로서 시청자 여러분께 드린 기대감 무게감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내 마지막 작품으로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게으르지 않게 늘 고민하고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 겸손하게 모든 것에 감사해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고마운 분이 200명 정도 되는데 따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했던 그는 MC 김성주가 그중 몇 사람만이라도 호명해달라고 하자,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의 이름을 들으며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대상 유력 후보였던 ‘봄밤’의 한지민은 수목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봄밤’을 통해 사랑과 가족, 관계에 관해 배울 수 있었다. 이정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정말 그 전에 맡아보지 못한 솔직하고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며 살아 숨쉴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외 김동욱·임지연·정해인·이상우·예지원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로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선정됐다. 이뿐 아니라,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활약한 김혜윤은 신인상과 우수상을, 로운과 이재욱은 신인상을 타는 등 여러 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시상식은 별다른 사고 없이 이어졌지만, 진행은 다소 허술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초반 청소년아역상 수상 직후 갑자기 MBC 외부 전경을 보여주거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팀의 ‘올해의 드라마’ 수상 소감이 중간에 끊기는 등 허점이 보였다. 개그우먼 홍현희와 홍윤화의 객석 인터뷰가 산만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한 조연상, 우수상, 최우수상 등을 ‘일일·주말극’ ‘월화·특별극’ ‘수목극’ 부문으로 쪼개 수상하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았다. 

다음은 ‘2019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최우수연기상=정해인(봄밤), 신세경(신입사관 구해령), 한지민(봄밤), 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임지연(웰컴2라이프), 이상우(황금정원), 예지원(두번은 없다) ▲우수상=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김혜윤(어쩌다 발견한 하루), 오만석(검법남녀2), 박세영(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류수영(슬플 때 사랑한다), 박세완(두번은 없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어쩌다 발견한 하루’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1분 커플=신세경·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신스틸러상=노민우(검법남녀2) ▲작가상=김단비(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연상=이지훈(신입사관 구해령), 오대환(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정시아(황금정원) ▲청소년아역상=이수아(웰컴2라이프) ▲신인상=김혜윤, 로운, 이재욱(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