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암산 얼음 축제 안전 문제로 취소 결정

안동시, 암산 얼음 축제 안전 문제로 취소 결정

기사승인 2020-01-08 11:02:09

경상북도 유망축제 ‘2020 안동 암산 얼음 축제’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축제장 안전을 확보하지 못해 전면 취소됐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암산 얼음 축제 개최에 따른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열고 축제 준비 상황과 축제장 결빙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안전재난과 주관으로 사전 얼음두께, 빙질 등 결빙상태를 점검했다. 축제장 얼음두께가 평균 7∼21cm로 측정돼 축제장 안전권고기준인 25∼30cm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때아닌 겨울비가 30mm 이상 내려 보현산 하천의 흙탕물이 축제장으로 유입돼 얼음을 급속히 녹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관리심의회에 참석한 수난구조대장은 얼음 결빙 상태가 지난해보다 20cm 이상 결빙되지 않았으며, 흙탕물이 유입돼 얼음의 강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안전관리심의회에 참석한 위원 전원은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전국의 1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얼음이 제대로 결빙되지 않고 있어 강원도, 경기도 지역의 겨울 축제가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기되거나 축소 또는 취소되는 실정"이라며 "내년에는 올해 몫까지 더 착실히 준비해 영남지역 최대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