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의 항공 정보를 유출해 타인에게 판매한 세력을 확인 중이며, 이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의 해외 스토커가 비행기에 동승해 소란을 피운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경로로 항공정보 판매책에 대한 확인을 진행 중”이라면서 “기확인된 정보를 토대로 한 법적 조치 가능성 및 수위에 대해서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 정보를 불법적으로 유출·판매해 개인정보를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포하는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판매책뿐 아니라, 허위의 방법으로 소속 가수와 관련한 정보를 취득하는 경우 역시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공항은 아티스트는 물론, 많은 분들께서 사용 하시는 공간인 만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공항 내 질서를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란다. 이에 위배되는 사안들에 대한 법적 조치 검토 또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이달 초 일본에서 귀국하는 비행편에서 동승한 스토커가 소란을 벌여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달엔 멤버 다현의 여권이 팬들의 ‘직캠’에 찍혀 개인정보 유출 및 유포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