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배우 고상호가 돌담병원에서 다시 만난 안효섭과 이성경을 괴롭히다 역공을 당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끄는 맹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4회 방송에서 양호준(고상호 분)이 박민국(김주헌 분)과 함께 국방장관 수술 집도를 위해 돌담병원을 찾아왔지만, 예상치 못한 양호준의 실수로 상황이 반전되었다. 이어 그를 대신해 출혈 부위를 빠르게 찾아낸 서우진(안효섭 분)의 모습에서 양호준의 분노는 점점 커져만 갔고, “김사분지 뭔지한테 빌붙기로 했음 그쪽 노선을 지켜! 수술방에서 남의 자리 엿보지 말구 새꺄! 니가 그렇게 나선다구 교수님이 너 거들떠나 볼 거 같아?”라며 서우진을 자극했지만 오히려 차분하게 잘잘못을 따져 양호준이 할 말을 잃게 만들기도.

뿐만 아니라, 양호준은 자신의 실수가 밝혀지지 않도록 국방장관의 2차 수술 영상을 숨기려 했고 이 과정을 우연히 알게 된 차은재(이성경 분)에게 본원 복귀를 조건으로 입을 다물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차은재가 USB를 활용한 기지를 발휘해 다시 양호준과 박민국을 불리한 상황으로 만들기도. 이에 “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그런거지?”라고 어딘가 모르게 쎄한 느낌으로 말하는 양호준의 모습에서 앞으로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고상호는 김주헌을 따르며 찾은 돌담병원에서 다시 만난 안효섭과 이성경을 괴롭히고 그러다 역공을 당하기도 하는 등 의사로서 출세를 위해 온갖 방법을 마다하지 않는 ‘양호준’을 얄미우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짠해 보이는 모습으로 선보임으로써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맹활약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앞으로의 활약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