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합류 후 완전체 된 DB

두경민 합류 후 완전체 된 DB

두경민 합류 후 완전체 된 DB

기사승인 2020-01-16 17:06:33

두경민의 합세 후 DB가 더욱 강해졌다.

프로농구 원주 DB는 지난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4-82로 승리했다. DB는 5연승을 달성했다.

두경민의 합류 후 DB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DB는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김종규를 FA로 영입했다. 김주성(현 DB 코치)의 대체자를 구하면서 올 시즌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연승과 연패를 오가면서 좀처럼 상위권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지난 8일 두경민이 상무에서 제대해 DB에 합류했다.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MVP인 두경민의 합류하면서 DB는 완전체 전력을 구축했다.

두경민의 복귀 효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두경민이 복귀한 이후 DB는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동안 두경민의 평균 성적은 17.7득점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골밑에만 치중됐던 DB의 공격 패턴이 두경민 합류 이후부터는 코트 전역으로 넓혀졌다.

두경민이 합류하면서 DB는 가드진을 더욱 폭넓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김태술이 올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전했으나, 그는 현재 몸상태가 좋지 않아 4라운드까지 뛰지 않는다. 김태술 외에 포인트가드 자리가 마땅치 않았던 DB는 두경민으로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DB의 백코트도 상당히 빨라졌다. 스피드가 강점인 두경민이 합류하면서 DB의 수비가 한 층 더 빨라진 느낌을 준다. 두경민은 공격력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뛰어난 선수다. 

이상범 DB 감독은 “두경민의 가세로 가드진에 숨통이 트였다”며 “김태술이 체력을 비축할 수 있고, 허웅과 김현호, 김민구까지 4명이 돌아가면서 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몸상태가 좋아 보였다. 생각했던 것 기대 이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며 “경민이와 손을 크게 맞추지 못했는데, 우리 공수 시스템이 경민이가 상무에 가기전이랑 크게 변화가 없다. 그리고 선수들끼리 얘기를 잘 주고 받아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경민은 “지금 내가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에서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은 하지만 고쳐나갈 부분이 많다”며 “그래도 뒷선에 종규나 오누아쿠, 그린, 호영이형까지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다. 형들과 종규를 믿고 좀 더 애기하면서 맞춰가면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5연승을 타면서 기세를 탄 DB는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 지었다. 공동 1위인 SK와 전주 KCC와 단 1.5게임차다. 이들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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