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고추병해충 및 생리장해 원색 도감’을 발간했다. 고추재배농가가 현장에서 정확한 임상진단을 할 수 있게 해 고품질 고추 생산을 돕기 위해서다.
31일 군에 따르면 이제까지 발행돼 온 고추 병해충 도감과는 달리 이번 도감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추 병·해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기록해 지역 고추재배 농가에 더욱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은 고품질 고추가 유명한 산지로 농가 소득 점유율이 가장 높은 농산물이지만, 고추재배 포장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발생 지역과 시기, 재배환경, 관리 형태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해 줄 도감은 고추 부위별 병해의 이해와 방제법, 충의 가해 양상과 방제법, 생리장해의 원인과 해결 등을 담아 농업인이 현장에서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엮었다.
특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와 경북대학교, 안동대학교, 영양군농업기술센터가 참여해 공동 저술 형태로 완성도를 높였다.
임숙자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추병해충 및 생리장해 원색 도감을 2020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 고추반에 참석하는 전 농업인에게 배부해 고추재배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고추 재배농가가 적기에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게 된다면 농가 소득증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