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아이즈 멤버 지후가 MBC ‘복면가왕’ 출연 당시, 가왕이던 낭랑18세의 노래를 듣고 우승 욕심을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지후는 31일 오후 서울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아이즈 새 싱글 발매 기념 공연에서 “3라운드 무대가 끝난 뒤, 백스테이지에서 가왕 님의 노래를 듣고 ‘그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부터 (가왕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접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밴드로 활동하다 보니 혼자 노래할 기회가 흔치 않다. 뒤에 멤버들이 있으면 덜 떨리는데, 아무도 없이 혼자 노래 부르니까 어색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멤버들이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 숙소 문을 열어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3라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우수는 “방송을 보고 뿌듯했다. 특히 지후 형이 개인기로 뭘 준비할지 고민할 때 내가 디스코팡팡 개인기를 추천해줘서 더욱 그랬다”고 덧붙였다.
아이즈는 이날 오후 6시 새 싱글 ‘더아이즈’(THE IZ)를 낸다.
타이틀곡 ‘더 데이’(The Day)는 유명 작곡가 스윗튠이 프로듀싱한 브리티쉬 팝 록 장르의 곡으로,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을 아름답고 찬란한 분위기로 표현했다.
이 외에도 ‘수퍼스티션’(Superstion), ‘씨 유’(See You) 등 모두 3곡이 이번 싱글에 실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