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천안제2일반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충청남도로부터 승인을 받아 3일 지구 지정을 고시했다.
시가 제2산단을 재생사업 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992년 조성된 제2산단은 생산·고용의 거점으로 현재 가동률 94%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준공된 지 28년이 지나 기반시설이 노후하고 지원시설이 부족해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제2산단의 환경 개선과 주력업종의 집적화를 위해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노후산업단지 재생공모사업에 참여,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210억 원(국비 74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106억원)을 투입해 진입도로 확장, 에코파킹설치, 전선지중화, 가로수 정비, 공원시설개선, 어린이집신축 이전 등 기반시설을 개선한다.
또 산업단지 내 주력, 신성장 유망업종의 집적화를 위한 업종재배치로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사업비 66억원(국비28억원, 시비38억원)을 들여 제2산단 입주기업 근로자 복지증진과 편의향상을 위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앞서 전체 국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이 비교적 원활할 상태다. 재생사업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시행계획수립에 착수하고, 2021년에는 단계별로 사업 시행에 들어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액 2조8000억원, 근로자수 6000명으로 현재보다 생산액은 38%, 고용인원은 32% 증가할 전망이다.
한권석 시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제2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지구지정으로 사업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입주기업과 관계부서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내 다른 산업단지도 지속해서 관리해 입주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