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죄 받을 것”...태백 쓰레기더미 강아지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이송

“똑같이 죄 받을 것”...태백 쓰레기더미 강아지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이송

기사승인 2020-02-04 17:24:51

[태백=쿠키뉴스] 김태식 기자 =4일 강원 태백에서 쓰레기봉투에 넣어져 버려진 강아지 2마리가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됐다.

이날 이송된 강아지들은 지난 2일 오후10시15분께 태백시내의 한 중학교 후문 쓰레기더미에서 지나가던 고등학교 남학생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집으로 강아지들을 데려갔던 남학생은 마땅히 보호할 곳이 없어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이모(37)씨에게 부탁해 보호를 하고 있었다.

앞서 태백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2일날 강아지가 발견된 장소에서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 쓰레기장에서 검은색 비닐봉투에 담겨진 강아지 2마리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강아지들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되고 공고 후에 주인이 나타나면 반환을 하고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입양을 한다.

또 시는 발견 장소에 전단지를 부착하고 주변 CCTV를 확인해 주인을 찾을 계획이며, 끝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안락사를 하지 않고 계속 보호할 계획이다.

강아지를 보호했던 이씨는 “키우지 못하면 남을 주던지 왜 쓰레기장에 버리냐. 인과응보라고 똑같이 죄를 받을 것이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한편 동물보호법상 동물 유기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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