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우한 쇼크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문제·경제 정책 민낯 드러나고 있어”

정운천 “우한 쇼크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문제·경제 정책 민낯 드러나고 있어”

기사승인 2020-02-05 15:46:44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는 5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제4차 당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문제, 경제 정책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데 경고하고자 한다. 우한 쇼크가 국민 건강은 물론 우리 경제까지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중국 상하이 증시가 지난 3일 7.72% 폭락했고, 최근 4년 이래 최대 폭락으로 하루 만에 약 420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1조 원 규모의 시가 총액이 사라졌다. 어제는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마저 2100선이 무너졌다가 가까스로 회복되는 등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인해 전 세계 86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지난 10일간 3000조 억 가량이 증발했다고 한다. 특히 한국 7.28%로, 홍콩 7.53%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두 번째 큰 타격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폭락한 것은 증시뿐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달 수출이 6.1% 감소, 1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말씀드린 바 있지만 현대 기아 GM 르노 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1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내수 판매 역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5.2%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도 국제 경제 사정이 녹록치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실패한 경제 정책으로 국내 경제 체질이 허약해진 상황에서 우한 폐렴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내수 경기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가 우왕좌왕하면서 초동 방역이 뚫리고 2,3차 감염까지 나오면서 지난 주말 영화관, 대형 쇼핑몰, 놀이공원 등 사람들이 몰리는 시설은 대부분 텅텅 비었고 각종 신년 모임은 물론 돌잔치와 같은 가족행사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한다”며 “아마 국내 경기 가장 민감하고 빠르게 느끼시는 분들이 택시 기사님들일 것이다. 며칠 전 택시에서 만난 기사님은 52시간 근로제 시작한 후부터 밤에 손님 없어 힘든데, 우한 폐렴 때문에 어젯밤에는 사납금도 못 채우고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밤새 돌아다니고 있다고 가슴 아픈 말씀을 주셨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반기업정책과 52시간 근로제를 대표적 경제 정책으로 추진하는 정부는 이제 와서 수출 기업에 대한 경영애로 해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52시간 근로 제한에 막혀 마스크 대란에도 가동하지 못하는 공장이 이제 와서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한다 한다. 이러한 현상들이 잘못된 경제 정책의 민낯임에도 자랑처럼 대책을 떠들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가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추경 얘기가 나온다. 정부에 촉구한다. 소득주도성장은 실패했다. 성장 없는 경제 정책, 성과 없는 정부 정책은 하루빨리 수정하는 것이 우리 국민을 살리는 길이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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