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500t급 경비함정 여경 최초 배치

속초해경 500t급 경비함정 여경 최초 배치

기사승인 2020-02-05 17:35:57

[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 강원 속초해경 최초로 500t급 경비함에 여성경찰관이 배치돼 경비임무 수행에 나선다.

속초해양경찰서(서장 이재현)는 지난 4일자 정기인사에서 윤민정 경위, 이예진 경장, 김수빈 경장, 유아름 순경 등 여성경찰관 4명을 500t 경비함에 각각 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동해안 최북단 접경해역의 주권수호와 함께 경비, 구조, 수사, 해양오염예방 등 해상 임무를 수행한다.

속초해경은 그간 금녀의 벽으로 여겨진 500t 경비함에 여성경찰관을 배치함에 따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성 해양종사자와 관련된 각종 범죄 및 해양 사고 대비하고 여성 인권보호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해경 509함 행정팀장으로 배치된 윤 경위는 한창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고등학생 자녀 2명을 둔 경찰관으로 부산서, 울산서 등 동해 남부권 지역에서 수년간 경리, 보급, 수사 업무직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민정 경위는 “4박 5일 출동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바다를 지키는데 남녀가 따로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상 임무 완수에 혼신을 다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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