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충남 천안시가 내년 예산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먼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4월 30일까지 천안시 홈페이지와 읍면동 민원실 창구를 통해 신청받는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직접 사업을 발굴·제안하고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사업의 예산이나 우선순위 등에 관여할 수 있는 제도다. 시는 올해 시민 의견을 담당 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6-7월)를 거쳐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천안시민 누구나 예산에 반영될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 지역주민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공동체에 도움이 되거나 동네에 꼭 필요한 사업 등을 제안하면 된다.
제안 방법은 천안시 누리집(http://www.cheonan.go.kr) 주민참여예산방 정기사업공모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읍면동 민원실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읍면동 지역회의 위원도 오는 2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지역회의 위원은 읍면동별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마을이 필요로 하는 현안사업을 발굴하고 우선순위 선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읍면동별 20~100명이며, 신청 인원이 100명을 초과할 경우 읍면동장이 공개 추첨한다. 단, 주민자치회 시범운영 지역인 풍세면, 원성1동, 성환읍, 성정1동, 백석동은 제외된다.
지원 자격은 천안 거주 시민으로 주민참여예산에 관심이 있고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이며, 천안시 누리집(www.cheonan.go.kr) 주민참예산방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차명국 시 예산법무과장은 “주민들이 지역에 주인의식을 갖고 꼭 필요한 사업을 제안해주길 바란다”면서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