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의 축산농인 김광배(61) 씨의 한우가 송아지 4마리를 낳아 화제다. 축산 전문가들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이 1% 미만인데, 4쌍둥이 한우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17일 상주시에 따르면 김씨의 한우는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암송아지 2마리, 수송아지 2마리를 순산했다.
김 씨는 수의사의 도움 없이 직접 송아지를 받았다. 이 송아지들은 출산 예정일(3월 5일)보다 일찍 태어났다. 어미 소는 2018년 1월생(25개월 령)으로 이번이 초산이다.
김 씨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사료도 다른 소들과 같이 먹였고 송아지를 많이 낳기 위해 특별하게 조치한 것은 없다고 했다.
김 씨는 1984년 한우 1마리를 시작으로 현재 한우 1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김 씨는 "복덩이인 어미 소와 네쌍둥이 송아지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의 한우 사육 두수(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축통계조사)는 8만2130두로 전북 정읍시의 8만9413두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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