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전염돼 현지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우리 국민이 19일 완치 후 모두 퇴원했다.
19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 일가족 3명이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오전 퇴원했다. 대사관 측은 “오늘 오전에 코로나19에 걸렸던 산둥성 교민들이 모두 퇴원했다”면서 “퇴원 후 적응 차원에서 인근 호텔에서 2주 정도 자가 격리하면서 쉰 뒤 거주지인 지닝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교민 확진자 3명이 일가족으로 중국인인 부인을 제외하고 남편과 두 자녀가 한국인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인인 부인이 지난달 말 먼저 확진됐고, 한국인 3명 가족이 그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닝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7일 확진된 한국 국적의 A씨는 집중 격리 관찰 중 복부 통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은 자녀 B씨는 뚜렷한 증상은 없었지만 격리 관찰 기간 검사를 통해 확진됐고 흉부 CT 촬영 결과 폐렴 증세도 발견됐다. A씨의 다른 자녀인 C씨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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