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상주시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사스?메르스 때보다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커 지역 산업과 골목 상권 회복을 위해 특단의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상주시는 19일 시청에서 상주상공회의소·농공단지연합회·시장상인연합회 대표 등 관계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최선을 다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손님 감소로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 돕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설·추석 등 명절에 하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이달부터 열기로 했다. 시청 부서별로 전통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하고 시장 내 식당에서 식사할 예정이다.
시는 시장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 전통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매년 가을에 연 부서별 직장 화합 행사도 앞당겨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풍물·남성 등 전통시장에 방역소독을 하고 손소독제도 지원한다.
이밖에 부서별로 필요한 물품을 지역 내 업체에서 구매하고 매주 금요일 가정의 날에는 직원 가족이 지역 내 식당에서 외식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에 상주시교육청과 상주경찰서 등 각 기관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 물가점검반을 편성해 물가 안정에 노력하고 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 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기업 긴급 경영 안정자금(10억 원 이내), 소상공인 특례보증(40억 원), 소상공인 시설개선 및 경영 안정 자금(5억 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소비가 크게 위축돼 여러 가지 지원 시책이 필요하다"면서도 "시민이 위생 수칙을 지키며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하면 경기가 살아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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