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신천지교회 어디있나” 위치알림 앱 화제

“내 주변 신천지교회 어디있나” 위치알림 앱 화제

기사승인 2020-02-21 14:39:01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내 주변에 있는 신천지 교회 위치를 알려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모바일 앱 '신천지위치알림'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신천지 교회 근처에 가면 위치를 감지해 알람이 울려 교인의 포교활동을 피해 다니기 좋은 앱"이라고 소개했다.

앱 개발자는 설명글을 통해 "이 앱은 스마트폰의 GPS 정보를 활용한 위치기반 기술 '지오펜스'(GeoFence)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내 주변에 신천지 교회가 있으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며 "위치서비스 및 알림 허용을 선택하면 내 주변에 가까운 20개의 신천지 교회의 모니터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회 데이터는 신천지 문제 전문상담소 '구리이단상담소'에서 확보했다.

신천지는 1984년 3월 이만희 총회장에 의해 시작된 신흥종교다. 신천지 측은 신도 수가 30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확한 신도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천지 측은 31번 확진자 공개 직후인 지난 18일부터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는 대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 소재 신천지예수교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의 온상이 되고 있다. 서울도 신천지 교회에 참석했던 사람이 확진 환자로 확인이 됐다. 서울 역시 관련 확진자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오늘부로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에 대해 폐쇄조치를 한다. 현재 신천지는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지만 방역과 소독은 서울시 책임이다. 안전이 확인되고 정상적으로 예배 활동이 가능하게 되면 교회 활동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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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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