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앞으로 일주일 고비…신천지 협조에 의존해서는 안 돼”

박원순 “앞으로 일주일 고비…신천지 협조에 의존해서는 안 돼”

기사승인 2020-02-24 09:33:10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4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이 코로나19 확산이냐 저지냐의 최대 고비”라며 “현재 서울에 중증 환자는 없다.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애국’이라고 했다는데, 온전한 정신을 가졌는지 의심스럽다. 집회 참석자 중 한 분이라도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면 결국 타인의 건강과 생명도 위험할 수 있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해서 아예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해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천지교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신도명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박 시장은 “신천지교가 전국적 확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천지 집회 참석자를 거쳐 수백 명이 감염됐다”며 “신천지가 협조하겠다고는 하나 거기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신천지 측 주장에 대해 “지금 우리가 맞서는 것은 감염병이지 특정 종교가 아니다”라며 “신천지교이기 때문에 폐쇄했다기보다 신천지가 진원지가 되고 있으므로 선제적 폐쇄와 즉각적인 방역이라는 행정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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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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