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상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이스라엘 성지순례자로 알려진 A(60) 씨의 접촉자가 최대 200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와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현재까지 상주시에는 지난 20일 20대 여성과 23일 상주성모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근무한 40대 여성,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상주시는 A 씨가 다수와 접촉해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 씨는 17일 오후 7시께 서성동 소재 맹구막창에서 지인들을 만났다. 18일 오전 7시께에는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1시간 동안 수영을 했고 18일 오후 7시와 19일 오후 7시에는 각각 남성동성당의 미사에 참석했다.
또 19일 정오에는 개운동 소재 개운궁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했다. 이후 20일부터는 특별한 외부 활동이 없었다.
시는 A 씨의 접촉자가 최대 2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숫자를 파악 중이다. 이 중 신원이 파악된 접촉자는 자가 격리토록 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A 씨가 방문한 국민체육센터와 성당 등은 방역 소독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소를 찾아 검사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구급차량을 제공한다. 자택에서 보건소를 오갈 때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구급차량 2대를 임차했다. 또 감염 의심자의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는 이동채취반 2개 조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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