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코로나19 사망자도 대남병원 관련…"장기입원자 중심 발생"

8번째 코로나19 사망자도 대남병원 관련…"장기입원자 중심 발생"

중대본 "치료 안 된 상태서 발견돼 위중도 높은 것으로 판단"

기사승인 2020-02-24 20:17:47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환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24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8명이 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66)는 107번 확진자로, 청도 대남병원에서 지난 18일 이송돼 이틀 후인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이날 오후 4시 11분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 직전 폐렴 증세를 보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8명 중 6명이 대남병원 관련 사례다.

이 병원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유는 기존에 입원했던 중증환자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대남병원에서 2월 15일 전후로 감염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고,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면역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 특히 장기 입원했던 분들을 중심으로 폐렴 등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증가했다"며 "치료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돼 위중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 남아 있는 환자에서 더 이상 추가적인 사망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진료와 치료 관리를 강화해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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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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