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대구광역시 서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공무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라고 밝혔다.
대구 서구 보건소 감염예방의약팀장 A씨는 24일 확진 판정 이후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뒤늦게 알렸다. A씨는 지난 9, 16일 슈퍼 전파 사건 관련 31번 환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 처소의 저녁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A씨와 같이 근무한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원 총 4명이 집단 감염되자 대구 서구청은 보건과가 있는 보건소 4층을 폐쇄했다. 보건소에 근무중인 직원 3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곳에 파견나온 공중보건의 5명도 원래 근무지로 돌려보냈다. 당장 이 지역 방역 대책 실무를 담당할 인원이 격리 조치되면서 업무 공백이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같은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A씨에 대해 “본인이 증상이 없었는데도 걱정이 되니까 자발적으로 검체하고 검사받는 과정에서 확인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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