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경기도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과천시 모 빌딩 4층에 위치한 신천지 경기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도 과천시 별안동에 위치한 신천지교회 과천본부에 진입해 조사를 벌였다. 도는 이번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교회 신도는 1만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도에 따르면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여 명이 집결한 집회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열린 것을 확인했다. 이 집회 참석자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 2명(안양, 서울 서초구)이 이미 발생했다.

이번 조사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이 동원됐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개 중대 150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진입 과정에서 신천지 측과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신천지 측이 자료제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번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간 배경에 대해서는 “신천지 측이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해서는 확실한 방역을 할 수 없다”면서 “실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 한 확진자는 대구집회에 참석했지만, 신천지가 밝힌 20명 신도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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