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꺼내 들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국 어린이집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흘간 휴원한다”며 “이에 따른 돌봄 공백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당번 교사를 배치, 긴급 보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1총괄조정관은 "방역 목적상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특히, 아동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면 어린이집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뜻"이라며 "단기간이지만 환자 발생 추세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1총괄조정관은 “단시간에 이뤄진 조치라 적잖은 가정에서 문제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 휴원상태인 전국 어린이집 75%도 필요한 경우 당번교사를 지정해 보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원 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긴급보육을 사용하는 사유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계획을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긴급보육 시 교사는 평소대로 출근하고,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해야 한다. 또 외부인 출입제한, 보육실 교재교구 등은 매일 1회, 출입문 손잡이 등 빈번 접촉 부분은 수시로 소독하는 등 감염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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