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확진자 2명 발생…1명은 지하철로 이동

서울 강남구에서 확진자 2명 발생…1명은 지하철로 이동

각각 대구·제주 주소지…역삼동, 압구정동에서 자가격리

기사승인 2020-02-26 16:13:0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확인됐다.

26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27세 남성과 제주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30세 여성이 26일 강남구보건소에 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라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은 질병관리본부 및 서울시에 통보된 뒤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강남구는 확인 직후 이들의 동선에 따라 방문시설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에 따르면 27세 남성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자로 대구 거주자이다.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서 확진자(#31)와 접촉, 19일 동대구역을 출발해 SRT 동탄역, 양재역을 거쳐 논현동 누나집에 도착했다. 

20일에는 서초구 소재 식당에서 누나와 점심식사를 하고, 지하철(선정릉역, 왕십리역, 을지로4가역)로 이동한 뒤 21시30분부터 30여분간 청계천을 산책한 뒤 22시 중구 소재 호텔에 투숙했다. 

21일에는 호텔에서 퇴실 후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을지로4가역,  2호선 왕십리역, 분당선 선정릉역) 후 도보로 누나집에 도착한 뒤 외출하지 않고 자가 격리했다. 24일 대구시로부터 자가격리대상자로 강남보건소로 이첩 통보돼 26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이며, 누나는 ‘음성’ 확인 후 자가격리 중이다.

30세 여성 확진자는 제주도 소재 건설회사 직원이다. 1년 전 역삼동 지사로 발령된 뒤 강남구 압구정동 언니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대구 달서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 참석 후 KTX를 통해 22시 서울역에 도착했다. 23일 기침증세 등으로 강남구보건소를 찾았으나 가벼운 증세여서 약처방을 받고 자가격리 중, 25일 20시 강남구보건소에서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26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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