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이 지난해 상·하반기 도내 18개 시·군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한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나는 지표로 통계청이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해 상반기 70.9%에 이어 하반기 70.3%의 고용률을 기록해 상·하반기 모두 경남 유일의 70%대 최고 고용률을 달성했다.
이는 군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업의 환경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성과로 분석된다.
군은 그동안 9개의 사회적 기업을 지정·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만들고 취업 취약계층의 친서민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 지역 맞춤형 등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로 15세 이상 취업자가 2만 67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군이 육성 지원한 사회적 기업들이 직원 249명을 채용하고 727농가에 간접 고용효과를 거둔 사례를 발표해 일자리와 경제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기업의 환경개선에도 힘을 쏟아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 경제활동 친화성 부문에서 전국 3위를 달성해 불합리한 규제가 없는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고용률 향상을 위해 올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하동공설시장 청년몰 운영사업, 신 중년 경력형 일자리 창출 등 일자리 확대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농업인 집중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청년 유입이 적은 지역적 현실에 맞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환 대표, 하동 후학양성에 통 큰 '기부'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하동읍에 소재한 (주)세진종합건설 문수환 대표가 26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문 대표는 앞서 지난 2006년 500만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000만원의 후학양성기금을 기탁하며 지역의 장학사업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문수환 대표는 "고향의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후학 양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후학사랑에 거액을 선뜻 기부해준 문수환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알프스 하동의 인재들이 꿈을 꾸는 희망의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표는 하동군축구협회장, 평통하동군협의회장, JC특우회장 등 다양한 사회단체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솔선 헌신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대통령‧장관 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그는 현재 창원지법 진주지원 조정위원, 창원지검 진주지청 법사랑운영위원, 하동군체육회 부회장, 하동군장학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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