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녹취록 논란 해명…“건물 없이 온라인 예배만”

신천지 녹취록 논란 해명…“건물 없이 온라인 예배만”

기사승인 2020-02-27 10:24:45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고 한 것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신천지 측은 "예배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교회 건물은 없다"고 반박했다.

신천지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모든 중국교회는 종교사무조례라는 종교법이 시행된 2018년부터 예배당을 전부 폐쇄했다"며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 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교회는 행정상 재적이 120명이 넘으면 '교회'라고 명명한다"며 "우한은 2018년도에 재적이 120명이 넘어 2019년 1월 1일자로 교회라고 명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회라고 부르지만 예배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뿐, 실제 모임을 할 '교회 건물'은 없다고 했다. 신천지 측은 현재 우한에 거주하는 성도수가 357명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한 지역 성도들은 부산야고보지파에서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특이사항 때문에 파견자를 보낼 수가 없어 중국교회는 자치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야고보지파에서 신앙관리를 위해 연락을 하면서 소속감도 주고, 용기를 불어넣을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우한교회 신천지 성도가 한국에 입국한 적은 없다고 했다.

앞서 같은날날 유튜브 ‘종말론사무소’는 영상을 통해 중국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상에서 공개된 녹취록에는 부산 야고보 지파장이 지난 9일 “지금 중국에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 있는 곳”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그는 이어 “중국이 지금 700명 넘게 죽었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 있는 곳이라니까.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며 “우리가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라고 말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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