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피해단체 이만희 고발 “부산 야고보지파 압수수색해야”

신천지 피해단체 이만희 고발 “부산 야고보지파 압수수색해야”

기사승인 2020-02-27 11:50:23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막성전(신천지) 피해자들이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 연대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이 총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신천지는 겉으로는 자신들의 집회장소를 모두 공개했고 신도들의 명단을 협조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신천지의 거짓실상을 알면 기대하기 어려운 것임을 알 수 있다”면서 “신천지의 밀행성이 계속되는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 측은 “신천지의 생리상 자발적 협조란 있을 수 없다”며 “감춰진 429개소의 신천지 집회장소와 감춰진 8만8000명의 명단을 확보하지 않고선 결국 코로나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신천지 본부와 대남병원,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정확한 신천지인의 전체 성도에 관한 명부, 대남병원 장례식장 CC(폐쇄회로)TV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신천지 지도부의 조직적 개입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신천지 회계장부와 섭외부 공지에 관한 신천지 내부 자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회장의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했다. 연대는 이 총회장과 그의 과거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씨 100억원대 부동산 취득 과정에 횡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평화의 궁전'으로 불리는 경기 가평군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 ▲ 가평군 선촌리 별장 ▲ 가평군 청평리와 경북 청도군 현리리 일대 토지·건물 등을 문제 삼았다.

이 단체는 이같은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경기 과천시에 있는 신천지 본부 총회 사무실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지파를 설립하고 관할하는 부산 야고보지파 본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하라고도 촉구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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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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