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식] 하동군, 화개장터·전통시장 사용료 감면...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하동소식] 하동군, 화개장터·전통시장 사용료 감면...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기사승인 2020-02-28 10:17:24

[하동=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불안 심리와 소비활동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군은 관내 전통시장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을 통해 경기회복 기반을 마련하고기 위해 전통시장 사용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사용료 감면 대상은 장옥 74개소가 운영되는 화개장터를 비롯해 하동·횡천·계천·진교·북천·옥종 등 관내 6개 공설시장이다.

화개장터는 하동군을 대표하는 관광형 시장으로, 매화꽃이 피는 2월 말부터 벚꽃개화기인 4월까지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인한 여행심리 위축으로 화개장터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대비 60% 감소하는 등 상인들의 매출 악화가 장기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오일장으로 운영되는 6곳의 공설시장에도 소비활동이 크게 위축돼 시장 상인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6개 공설시장은 2∼4월 3개월 화개장터는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발령된 지난 23일부터 해제 때까지 각각 사용료의 50%을 감면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 사용료 감면 외에도 위축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조기에 확대 지원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도 업체별 5000만원 이하에서 긴급 지원한다.

군의 자체 예산도 상반기에 70%를 조기에 집행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경남도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긴급 지원계획과 연계해 피해 업체를 지원한다.

모바일 하동사랑상품권 특별 할인판매도 진행한다. 기간은 3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개인 10% 할인에 월 70만원 한도다. 제품 판매에 애로를 겪는 업체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물론 지역기업의 단체 구매와 신학기 개학 후 학교급식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화개장터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사용료 감면 시책을 시행한다"며 "군민들도 시장 상인들의 고충에 관심을 갖고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동군,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본격 시동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와 함께 하동 금오산 어드벤처레포츠단지의 핵심시설 역할을 할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남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의 공약사업인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내달 착공에 앞서 28일 금오산 중턱에서 안전기원제를 지냈다. 금오산 케이블카는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 인근에서 금오산 정상에 이르는 길이 2.5㎞로 순수 민간자본 50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6년 2월 케이블카 사업자인 (주)HDD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6월 영산강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HDD의 자금 사정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8월 ㈜하동케이블카(대표 송용우)가 사업을 인수해 실행단계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하동케이블카는 현재 추진 중인 건축허가와 시공사 계약을 거쳐 내달 초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내년 2월 완공할 계획이다.

송용우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케이블카 상·하부 탑승장을 설치하고 다른 지역 케이블카와 차별화한 케이블카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