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코로나19 예방 전통·가축시장 휴장...지방세 감면 추진

산청군, 코로나19 예방 전통·가축시장 휴장...지방세 감면 추진

기사승인 2020-02-28 10:18:57

[산청=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은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지역 내 모든 전통시장을 임시 휴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산청·생초·화계·덕산·단성·단계 전통시장을 휴장하는 한편 소독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관내 전체 어린이집 12곳의 임시 휴원을 결정했다. 우선 오는 3월 8일까지 휴원을 진행하며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휴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휴원 기간 중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하기 어려운 경우 어린이집에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청 청사 출입 통제도 한층 강화한다. 군은 중앙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을 봉쇄했다. 중앙 출입문에는 공무원 2명을 상시 배치해 방문객 등 오가는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군은 또 단성면에 위치한 함양산청축협 단성 가축시장도 지난 24일부터 별도 통보 시까지 휴장조치 했다. 가축시장은 매월 1, 2, 4주째 화요일에 열렸으나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상황이 안정될 때 까지 휴장하게 됐다.

군은 전통·가축시장 등의 휴장에 앞서 산청문화예술회관과 산청한의학박물관 등 관내 문화시설과 국민체육센터와 실내수영장 등 23개 공공체육시설을 임시 휴관 조치하고 소독 등 방역을 실시했다.

특히 군은 외부 방문객이 많이 찾는 산청시외버스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군은 상황 종료 시까지 공무원을 투입해 버스가 운행하는 오전 6시부터 오후10시까지 열화상카메라를 운용하며 이상증상자 발견 시 즉시 군보건의료원과 연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청군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들을 돕기 위해 군이 운영 중인 건물의 임대료 인하와 피해 납세자들의 지방세 감면도 검토 중이다.

산청군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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