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코로나19 만들지 않았다…신도들 국민이자 피해자”

신천지 “코로나19 만들지 않았다…신도들 국민이자 피해자”

기사승인 2020-02-28 16:11:45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신천지 예수교회(신천지)가 “신천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만들지 않았다”며 “증오와 핍박을 거둬달라”고 주장했다.

김시몬 신천지 대변인은 28일 오후 3시 유튜브 채널 생중계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신천지는 코로나19를 만들지 않았고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온 국민이자 피해자”라며 “정치인과 언론이 연일 신천지가 코로나19 진원지라고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면서 선뜻 나서기 두려운 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신천지는 정부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신천지는 “신앙으로 인해 가족으로부터 핍박, 폭력, 심지어 생명을 잃은 성도도 있는 가운데도 보건당국이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모든 성도 명단을 넘겼다”면서 “17개 시도에서 성도에 대한 전화문진을 시작했고 유증상자부터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이 고발당한 것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 은폐해 감염법 예방법을 위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횡령 배임으로 고발한 내용은 이미 지난해 과천경찰서에서 조사해 현재 혐의없음으로 안양지청에 송치돼 있다”면서 “두 사건 모두 신천지를 비방하는 단체 회원들의 중복된 고발”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한 가족의 핍박과 폭력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면서 “이 자리에서 간곡히 호소드린다. 신천지 성도를 향한 증오를 거두어 달라. 가짜뉴스를 통한 비방을 중단해 달라.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2017~2018년 두 명의 성도가 가족으로부터 살해당했다. 지난 26일에는 울산에서 한 성도가 신천지라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 핍박으로 죽음에 이르렀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이후 신천지 성도를 향한 해고통보, 직장내 핍박,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 피해사례가 4000여건이 보고됐다”면서 “우리는 성도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 난무하는 가짜뉴스와 기성교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이단 프레임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입장문을 끝맺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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