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방사포’ 연발사격 20초로 단축…“김정은 대만족”

北 ‘초대형 방사포’ 연발사격 20초로 단축…“김정은 대만족”

기사승인 2020-03-03 10:25:32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초대형 방사포’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방사포 연발 사격 시간이 20초로 단축됐다는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었다”면서 “영도자 동지(김정은)의 사격개시명령이 구분대들에 하달되자 전선장거리포병들은 일제히 섬멸의 포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김 위원장이 “전선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낮 12시37분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됐으며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

이번 사격에서 눈에 띄는 점은 초대형 방사포 연발 사격 시간이 20초로 단축됐다는 점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24일, 9월10일, 10월31일, 11월29일 4차례에 걸쳐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발사한 바 있다. 연발 사격 시간은 17분, 19분, 3분, 30초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군사력 강화 및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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